당분간 방송 요청이 오면 출연할 생각입니다


당분간 방송 요청이 오면 출연할 생각입니다

약 한달 전 지인과 함께 술을 먹을 때 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어딜 간다고 이야기해도 아버지는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제가 집에 없으면 항상 찾습니다. 비록 제가 우리집 옥상에 있더라도 말이죠. 1분전 저와 통화를 했지만, 1분뒤 다시 전화가 옵니다.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통화할 때면 저는 꼭 '서울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통화하는 내용을 옆에서 듣고 있던 지인이 한마디 합니다. "일상 생활이 가능하네?" 제가 그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케어했잖아." 올해로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케어한 게 11년째 입니다. 강산이 변할 만큼 긴 세월이었습니다. 치매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대략 10년 정도 됩니다. 대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연구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이 치매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을 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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