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축제음악>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중에서 2/4


미야베 미유키 <축제음악>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중에서 2/4

미야베 미유키    모시치는 지극히 소탈한 성격으로, 오토시도 그런 점을 좋아했다. 오토시의 아버지는 모시치의 바로 아래 동생에 해당하는데 겨우 세 살이 차이 나는 형제로, 어떻게 이렇게 성격이 다른지 신기하게 생각될 만큼 말을 딱 부러지게 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버지, 오늘은 덥네요"라는 정도의 말에도 "글쎄, 그런가? 해가 좀더 높아지지 않으면 알 수 없지"라고 대답한다.

모시치는 시원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오토시는 내심 자신은 아버지보다 큰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래는 네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오늘 대화를 얼핏들어 버렸으니 이야기해 주지 않을 수도 없구나. 오히려 신경이 쓰일 테니. 

하지만 다른 데 가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 모시치는 그렇게 서두를 두고 이야기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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