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축제 음악> 4/4


미야베 미유키 <축제 음악>  4/4

"뭐야, 그 가루분 냄새는!"소키치는 허둥거렸다. 

한텐의 가슴께를 붙잡아 끌어당기더니 코를 갖다 댄다. 그리고 바보처럼 정직하게 "야아, 이거 안 되겠는데"하고 말했다.오토시는 큰길로 달려나갔다. 

앞치마를 벗어 구깃구깃하게 뭉쳐서 그것을 소키치에게 집어던지고는 “나, 죽어 버릴 거야!"라고 내뱉더니 달려갔다.  

주저앉은 소키치가 “오토시!" 하고 부르고 있다.집으로 돌아간 오토시는 꼼짝 않고 방에 틀어박힌 채 그냥 울기만 했다.

가끔 머리를 들고 귀를 기울인다. 소키치가 찾아온 기척은 없을까.오토시의 집은 번성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항상 북적거리며 사람이 드나든다. 하지만 아무리 귀를 기울여 보아도 그중에 소키치의 발소리는 섞여 있지 않았다.그날 밤에는 잠이 오질 않았다. 

정말 질투로 불이 붙어 버릴 것.....


원문링크 : 미야베 미유키 <축제 음악>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