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낙서장 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문스 2022. 10. 3. 21:1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들녘엔 벌써 가을이 깊어가고 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 듯 몇 안 남은 매미 소리 시간을 돌리려는 듯 구성지다 비 온 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 번 더 뒤돌아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 주고 뉘엿뉘엿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 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이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 해 한 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 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글 / 권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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