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한국 명절의 느낌


9월 첫째주, 한국 명절의 느낌

미국에서 살다보니 명절에 대한 별 생각이 없이 계절이 지나가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설날, 추석을 기점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쉬고 또 먹고(!) 했는데, 미국에 와서는 한국 명절도, 미국 명절도 그다지 크게 인식되지 않고 그저 매일이 매일처럼 지나간다. 그래도 '아, 추석이네' 정도의 생각은 한다. 추석이란 단어를 떠올렸을 때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참 따뜻한 것들이라 감사하다. 높은 가을하늘, 따뜻한 햇살, 아침저녁으로 기분좋게 쌀쌀함, 익어가는 과일들, 가족들과 나눠먹는 차례상, 외갓집에 가면 시끌벅적 기분 좋은 이야기들, 먹고, 쉬고, 또 먹고, 놀고, 자고 해도 원래 그러라고 있는 명절이니 죄책감따위는 없는. 설날의 느낌은 조금 다르다. 조금 더 긴장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새해를 맞이하며 떡국을 먹고, 무언가 새로이 결심을 다잡는 날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같다. 날이 춥고 짧아서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번 주말에는 남자친구 부모님 댁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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