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뉴저지 바닷가


10월 첫째주, 뉴저지 바닷가

9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 금요일에 필립은 휴가를 신청했다. 그래서 우리는 긴 주말동안 여러가지를 하며 즐겼다. 목요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 요가를 하러 갔다. 아침 아홉시에 요가를 하고, 열 시에 홀푸드에서 햇살을 받으며 커피와 데니시를 먹고 있으니 일하지 않는 자의 삶이란 이렇게 여유롭고 빛나는 것이구나, 싶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에 오니 급 피곤해져서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오후 느지막히 일어나 계획한대로 바다를 보러 출발했다. 늦은 시간이라 이른 퇴근과 맞물려 차가 꽤 막혔다. 휴게소에 들러야만 했는데, 내가 여태 본 미국 휴게소 중에 가장 깨끗하고 가장 사람이 많았다. chickfil-a, chipotle, starbucks 등이 있는 가운데 BTS 노래가 익숙하게(?) 들려서 이상했다. 여섯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드디어 바다에 도착했다. 이런 바닷가는 얼마 만인지. 사람이 붐비는 유명한 해변이 아니라 더욱 좋았다. 약간 쓸쓸한 듯, 쓰러져가는 나무 울타리와 갈대,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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