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의 오늘 2023.09.12(화) - 허술한 복지, 허울 좋은 말잔치!

9월 8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완산구 서신동 빌라의 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널브러진 쓰레기와 역한 냄새 그리고 40대 여성의 시신과 굶주려 의식을 잃은 4살짜리 아이. 다행히 이송된 아이는 의식을 찾았지만 우리는 그 아이의 이름조차 알 수 없습니다. 미등록 그림자 아이. 비극의 전조는 있었습니다. 여성은 2021년 5월부터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했습니다. 도시가스도 종종 끊겼습니다. 2021년에는 잠시 위기가구대상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2022년에는 명단에서 빠집니다. 2023년 7월 다시 명단에 포함되면서 전주시는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8월 생활고와 투병 끝에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된 수원 세 모녀 사건 서대문구 모녀 생활고 사망사건 이후 정부는 사각지대 발굴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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