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평범함

웹툰 가우스전자가 끝났다. 평범하면서 일상적인 그런 것이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가우스전자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웹툰의 끝엔 항상 이런 말들이 따라오는데 소중한 무언가가 떠나는 것 같아 아쉽고 허하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은 항상 곁에 있을 것만 같아 그것이 떠났을 때 얼마나 고마운 건지 알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화에 작가님이 이런 말을 남겼다. ‘매일 똑같은 하루 하루 같지만, 약간씩 다른 우리의 하루가 끝났다.’ 어떻게 말을 이렇게 예쁘게 쓰셨는지. 섬세하면서도 알찬 느낌이다.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니었던 것처럼 느껴지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 여유로운 날들이 그립고 여유로운 날들이 지속되면 따분함을 느끼고 이런 일상들의 반복이 결국 우리들의 삶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평범함에 편안함과 지루함을 느낀다. 참 고마운 걸 알면서도 만족하기 힘든 그런 이중적인 것이다. 뜬금없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평범한 사람인데 특히 생긴 게 그렇다.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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