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만약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들어버리거나 말라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피해자다. 나는 그런 피해자인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밤거리에서 살았다.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그들 옆에 있고 싶었다. - p. 37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말리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는 일은 누구에게나 위험이 따르지 않는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타인과 마음을 나누어 가질 수는 없다. - p. 47 “미즈타니 선생, 그를 죽인 건 당신이에요. 본드와 각성제는 그렇게 간단히 끊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건 의존증이라는 병입니다. 병은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당신은 그 병을 ‘사랑’의 힘으로 고치려고 했소. 하지만 병을 ‘사랑’이나 ‘벌’의 힘으로 고칠 수 있습니까? 고열로 괴로워하는 학생에게, 애정을 담아 힘껏 껴안아준다고 열이 내려갑니까? ‘너의 근성이 해이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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