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와 장소상실』


『장소와 장소상실』

“베이유가 함축적으로 제시했듯이, 뿌리에의 욕망은 질서﹒자유﹒책임﹒평등﹒안전에의 욕망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그리고 사실 어떤 장소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영혼의 다른 욕망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일 것이다.” 94 “결국 모든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있는, 또는 특히 감동적인 경험을 가졌던 장소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그 장소를 의식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정체성, 그리고 안정감의 근원이자, 우리가 세계 속에서 우리 자신을 외부로 지향시키는 출발점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4 “실존적 외부성은 자각적이고 깊은 생각 끝에 내린 무관심, 사람들과 장소로부터의 소외, 돌아갈 집의 상실, 세계에 대한 비현실감과 소속감의 상실을 포괄한다. 이런 관점에서는 장소가 실존의 의미 있는 중심일 수 없으며, 기껏해야 의식 없는 망상적인 활동의 배경이 될 뿐이며, 최악의 경우는 공허하기도 하다.” 119 “무의식적인 경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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