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하얼빈


[책리뷰] 하얼빈

김훈 작가님의 하얼빈. "영웅 말고, 인간 안중근." 안중근에 관한 작품은 학창 시절의 국사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뮤지컬 '영웅'으로밖에 접해본 적이 없었다. 최근에 영화로 리메이크되어 영화 '영웅'도 얼마전에 관람했다. 뮤지컬 '영웅'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역시 주제가 '영웅'이었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뮤지컬 '영웅' ost - 영웅 中 뮤지컬과 영화는 극적인 긴장감이 필요한 컨텐츠이다. 영웅인 안중근의 절박하고 절실한 내면이 노래로써 폭발하고 터져나오는 작품이었다. 반면, '하얼빈'의 안중근은 살짝 시니컬하기까지 한 담담하고 차가운 남자이다. 마음으로 품은 긴장감과 두려움은 겉으로 표출되지 않는다. 이토를 향해 총을 겨누고 거사를 치르는 그 긴장된 상황에서도 안중근은 바위같이 단단하고 고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시한폭탄처럼 엄청난 긴장감이 농축되어 있다. 우덕순과의 대화라던가, 가족들과의 대화라던가, 법정에서의 대화라던가, 신부와의 대화라던가 안중근의 말은 건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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