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춘분

From, 블로그씨 오늘은 낮과 밤이 같아지는 때인 춘분이에요. 따뜻한 춘분날 먹고 싶은 음식은? 벌써 춘분입니까? 낮 길어지는건 좋네 엄청 어릴때부터 그랬는데, 먹는거에 취미가 없어요. 어른들이 맛있는거 사줄게~ 하면 거 먹는거 말고 장난감이나 사주쇼 생각하던 어린이 이때 생각으론 먹는건 그 먹는 순간에만 좋지 다 먹고 나면 없어지니까 받고 나서도 계속 남는 물건이 좋다고 생각했었네요. 맛있는걸 즐기는 그 순간의 기쁨을 몰랐던 겁니다. 지금도 뭐 크게 다르진 않아요. 왜 음식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에 돈을 쓰는지가 이해가 되는 정도지 내가 딱히 그러지는... 마치 위로와 공감을 속마음에 자연스레 하는게 아니라 경험으로 학습하는 것 처럼. 가끔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때가 있는데, 친구랑 만나서 뭐 먹을지 생각할 때 진짜로 아무 생각도 안 난다는 겁니다. 근데 그렇다고 눈에 보이는 것들은 딱히 안 땡기고 같이 만난 친구도 유유상종이라 상가 뺑뺑이만 두바퀴 쯤 돌다가 아무 집에나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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