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있는 삶


루틴 있는 삶

나는 루틴이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회사를 어쩔 수 없이 꼬박꼬박 출근하는 것 이외에는 내 삶에 루틴이라는 게 딱히 없다. 회사도 오후에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뭐 딱히 한 것도 없이 보내는 날이 태반이다. ENFP인 나는 계획적이지도 않고, 설령 열심히 목표를 세우더라도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무엇이 됐든 강제성이 없으면 스스로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 최근에 실적이 안 좋은 걸로 업계 친한 선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짝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내가 이 업계에 온 지 벌써 2년 반이 넘었는데, 사실 아는 게 너무 없다는 거다. 그동안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내가 어떠한 노력을 했었는지 할 말이 없었다. 매일매일 내가 해야 할 일들은 열심히 했었지만, 그 업무를 더 잘 하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실적이 안 좋다고 쳐져 있거나 쓸데없는 잡생각을 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공부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매일 아침 딱 30분씩만 투...


#싱가포르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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