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왕


숙취왕

화요일의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글을 쓰기가 너무 힘들다. 숙취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상 사람들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숙취가 심하다. 숙취가 타이밍도 없다. 그냥 같은 양을 먹었는데도 멀쩡한 날이 있고 토를 하고 응급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짜빠구리를 먹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상인이었다. 최근 종량제를 사러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사봤다. 역시 내가 아는 맛이다. 이 집은 치킨보다 골뱅이무침이 맛있다. 좋은 안주가 있으니. 소주 반병에 맥주 한 캔을 때려 넣었다. 그리고 또 하루를 마무리했다. 친구가 동네 근처에 왔다고 해서 나갔다. 목이 너무 타서 소주에 맥주를 섞어마셨다. 하루 종일 빈속으로 있다가, 술을 때려 넣었다. 안주도 오징어구이를 시켰는데, 그다지 당기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늘 7시에 일어나는 나인데, 9시 30분에 일어났다. 정신 차리려고 해도 정신이 차려지지 않았다. 올 것이 왔구나. 요즘 숙취 왕에 고통이 찾아오지 않았다. .. 무섭다.. 오늘은 두서가...


#서이추 #일상블로그 #일상 #일기 #이웃환영 #알콜의존증 #숙취해소법 #숙취해소 #숙취 #소통 #서이추환영 #일상이야기

원문링크 : 숙취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