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1.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 황금기의 타임캡슐 피렌체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메디치 가문의 흔적을 발견하기 쉬운데, 특히나 우피치 미술관의 위상은 각별하다. 피렌체의 황금기를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관하고 있는 장소라고나 할까. 로렌초 메디치로부터 약 반세기 뒤 피렌체를 다스렸던 코시모 1세 때 세워진 우피치의 원래 기능은 사무용 공간이었다. 애초 건립 목적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행정 부서들을 한 장소에 집결시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감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으니, 우피치는 오늘날로 치면 ‘정부 종합 청사’ 비슷한 건물이었다. 이탈리아어 우피치(uffizi)와 영어의 오피스(office)가 비슷한 철자와 발음, 의미를 가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두 어휘 모두 봉사, 의무, 기능, 업무를 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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