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독박육아, 희생하는 아내와 외도하는 남편 케이스 분석

제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남편과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을 때도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 있게 가정을 잘 꾸려보겠다는 결심도 컸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드디어 우리가 가족이 되었다는 기쁨과 이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에 수 없이 저를 다져왔던 것 같아요. 아이 하나 키우는 데에도 당장 제가 일을 쉬니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경제적으로도 남편에게 혼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진 않더라도 발목잡히는 일은 없도록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이 돌 쯤부터 저도 저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만 보다가 다시 일을 하니 일하는 순간만큼은 원래의 내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오히려 활력이 생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지속하니 너무 지치더라구요. 일을 하고 돌아오면 또 끝없는 육아와 집안일.. 남편도 제 일을 응원하기보다는 제가 일을 하면서 육아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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