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 비 내리기 전 마지막 봄 사진


벚꽃엔딩 : 비 내리기 전 마지막 봄 사진

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옴에 따라 벚꽃 시즌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특히 올해 벚꽃은 유달리 일찍 개화했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나무를 장식한 아름다운 분홍색과 흰색 꽃은 자연의 진정한 경이로움이었고, 예보된 비로 인해 꽃이 시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아름다움을 포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카메라를 챙겨들고 출근했다. 예전에는 비 예보가 잘 맞지 않더니, 이번에는 야속하게도 정확했다.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18:00 땡 하자마자 칼같이 일어나 벚꽃나무로 향했다. 하늘은 흐렸고 공기는 비 냄새로 짙었다. 길을 걷다 보면 벚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바닥에 연한 핑크색 융단이 깔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촬영은 내가 가진 최고의 장비를 총동원했다. 니콘Z5와 Nikkor 24-200mm 렌즈, 빌트록스 35mm, 삼각대 그리고 외장플래시까지 가진 장비는 모조리 다 챙겨왔다. 24-200렌즈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빌트록스 3...


#벚꽃 #벚꽃엔딩 #봄

원문링크 : 벚꽃엔딩 : 비 내리기 전 마지막 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