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오랜만의 외출 /지로계 라멘 /시 강아지


[일본/일상] 오랜만의 외출 /지로계 라멘 /시 강아지

지난 일요일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컨디션 난조로, 짝꿍만 내보내고 집에 있었다. 그 사이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린 그는, 모처럼 밖에 나갔어도 딱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아 강아지도 볼 겸 본가에 갔는데, 항상 붙어다니던 내가 안 보이니 시어머니는 싸워서 왔냐 하시고, 싸운게 아니라 몸이 안 좋아서 집에 있다고 하는 바람에, 나 어디 몸 되게 안 좋아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도 못 온 사람이 되었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아무래도 어른들 보시기엔 '몸이 안좋다=아이는 낳을 수 있을까?' 이런 식의 사고로 귀결되기 쉬워서 제일 말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걸 말해버리다니 '아 왜 쓸데없는 소릴 했어. 그냥 어디 갔다고 하지' '그래서 여기 온 거 모르고, 원래 오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강아지 보러 온거라고 했어' 자기 나름대로는 그렇게 잘 마무리 한 것 처럼 말하는데, 으이구, 이 답답아. 어른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구. 처음부터 쓸데없는 말은 하질 말았어야지. 하지만 지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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