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양모펠트로 강아지 만들기


[일본/일상] 양모펠트로 강아지 만들기

시작은 미약하였다 5년 전,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느 날 홀린듯이 다이소로 들어가 양모펠트 키트를 사왔다. 알파카 만드는 키트였는데, 쌩짜 왕초보 주제에 꿈만 거창해서, 초장부터 '하야니까 우리집 강아지 (스피츠) 만들어야 겠다!' 며, 만드는 방법 무시하고 마음대로 만들었는데 얼렁뚱땅이지만 꽤 마음에 들어 한동안 밥상 사진 찍을 때도 항상 옆에 두고 같이 찍곤 했는데, 하나 더 만들어 보겠다며 포부에 차 하나 더 구입했던 키트가 이것이었다. 그러나 머리가 될 동그라미 하나 만들고, 그대로 봉인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에 반주를 안하는 대신 (5일 째인데, 2013년 이후, 이렇게 길게 술을 안 먹는 건 처음인듯)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고 스트레치도 하고 지압마사지도 하다가, 문득 양모펠트 재료가 들어있는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존재 자체를 잊고 있다가 작년에 이사하면서 발굴, 언젠가 마저 만들어야지 하고 눈에 잘 띄는 거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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