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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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현재를 미래로 전달하는데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지난날의 감정에 젖게 만들 수도, 혼돈에 빠졌을 때 지침이 되어줄 수도 있다. 이십대 후반 무렵부터 무언가 쓰려는 의지를 거두게 된 것은 더 이상 삶에서 남기고 싶은 것도, 남겨야 하는 의미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이반 카라마조프의 말처럼 '잔을 입에서 뗀'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그 둘은 같은 것이겠지만 뭐. 회사 근처 편의점 바로 건너편에는 조그만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얼마 전부터 그 가게 앞에 손글씨로 써 붙여진 "카드 대환영"이라는 문구가 어쩐지 애처롭게 느껴졌다. 사실 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카드 거부에 대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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