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고생 끝에 낙은 오지 않는다


#13. 고생 끝에 낙은 오지 않는다

고진감래苦盡甘來 : PAIN PAST IS PLEASURE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지금은 고될 지라도 이런 하루하루가 모여서 나중에는 편하게 살날이 올 거라고 배웠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결국에 찾아올 낙을 기다리며 공부해왔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인생이라는 과목에서 OX문제가 나올 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지문이 있다면 크게 X표를 치겠다. 로스쿨에는 방학이 있다. 1학기 끝나면 여름방학이고, 2학기가 끝나면 겨울방학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방학이 없다. 방학에야 비로소 자기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 방학때 학기 중 보다 더 공부시간이 많다. 로스쿨에서의 첫학기가 끝나고 이번 여름방학 들어서 난 매일 5시간씩 인강을 본다. 그리고나면 1.3배속으로 들은 강의의 진도를 혼자 소화시키기 위해 낑낑거린다. 뷔페에 가면 일단 입에 넣어도 처음 한두접시만 피와 살이 되고 나머지는 거의 날 것으로 버려지듯 민법도 그런 것만 같다. 뭐가 이렇게 많은 지. 매일매일 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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