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그치고 모기온다


장마 그치고 모기온다

오랜만에 햇볕이다. 구름구름 사이로 찔끔 햇볕을 보기는 했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날이 개었다. 장마가 끝났다고 생각할 만한 아침이다.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좀 꿉꿉하다 싶은데도, 앞으로 있을 쾌청함을 땡겨서 기분 좋아한다. 징조가 그런 의미구나 싶다. 행복한 일의 전조가 보이면 먼저 기뻐하고, 힘든 일이 연상되는 일엔 먼저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들. 오늘 아침에는 그래도 기분좋은 날들이 연상되어 기분이 좋다. 오랜만의 햇볕을 봐 기뻐했지만, 장마 그치면 모기온다. 장마철부터 모기 여럿에게 뜯긴터. 사실 물기만하면 괜찮은데 귓방울 앞을 스쳐갈 적엔 사생결단이다. 모기라는 존재는 사라져 마땅하다고 온갖 저주를 퍼붓는다. 영국에서는 모기완전박멸을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모기를 퍼트렸다는 둥, 잡으면 최대한 괴롭혀주고 싶다는 둥 하며 불을 켜고 모기를 찾는다. 보이기만 해봐라 아주 잡아죽인다. 그런데 이 모기들, 엄마다. 모기들은 알을 낳고 동물의 피를 모으러 다닌다. 많은 양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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