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베란다. 10년 전과 오늘의 군자란


2023 03 베란다. 10년 전과 오늘의 군자란

군자란 꽃이 올라오고 있다. 군자란은 베란다에서 월동도 잘하고 딱히 손도 안 가니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좋다. 1년 내내 짙푸른 잎사귀만 무성하다 3월 경에만 꽃을 보여주는데, 그 꽃이 너무나 강렬하다. 잎사귀도 안 닦아주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만 주고.. 다른 화분에 주고 남은 비료나 조금씩 뿌려줬다. 분갈이 안 한 지 15년은 된 거 같은데 정확한 나이를 잘 모르겠다. 성장이 빠르지 않은 건 마음에 든다. 푸루둥둥한 잎사귀는 취향이 아니지만 개화한 꽃은 취향을 떠나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불꽃축제같이 강렬한 군자란이 개화 준비를 다 마치고 만개하기 직전.. 군자란은 키우기랄 게 딱히 없다. 과습만 조심하고, 양지바른 곳에 무심한 듯 방치하면 스스로 조용히 자라다 엄청난 꽃을 보여준다. 10년 전 이쯤이 떠올랐다. 2013년. 베란다에서 일광욕하고 바람도 쐬던 태리를 군자란 뒤에서 몰래 찰칵찰칵. 넥서스 4 폰으로 ㅎㅎ 10년 전.. 이날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났네. 얼...


#leicax1 #군자란 #다년생 #라이카x1 #베란다 #우리는여전히그럭저럭지내고있어 #월동 #태리

원문링크 : 2023 03 베란다. 10년 전과 오늘의 군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