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오코노미야끼와 맥주한잔, 금목


이수역 오코노미야끼와 맥주한잔, 금목

토요일 저녁, 주말이 흘러가는 게 아쉬워 근처 맥줏집을 찾았다.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풍기는 기름진 냄새 입구에 들어서면 주방이 보이는데 넓은 철판 위에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니 군침이 돈다. 즐겁게 떠드는 사람들의 소음과 철판 위 음식들이 익어가는 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흥이 오른다. 일행과 떠드는 사이에 나온 오꼬노미야끼 식지 않게끔 테이블마다 세팅된 열판 덕분에 따듯한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 있다. 아삭한 숙주와 야끼소바, 마요네즈와 달큼한 소스가 맥주를 부른다. 오꼬노미야끼는 크지 않아 다른 메뉴도 여럿 시켜보았다. 단짠 안주의 정석 같은 타코야끼 소스를 잔뜩 묻힌 후 가쓰오부시까지 듬뿍 올려 먹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 그리고 쫀득한 문어가 그 뒤를 따른다. 맥주를 부르는 안주 덕분에 추가로 시킨 야키소바까지 주말 저녁을 틈타 일본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옷에 밴 오코노미야끼의 냄새로 그날의 즐거움을 추억할 수 있는 건 덤. 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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