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맛을 찾아, 광장시장 빈대떡

종로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던 차에 광장시장이 보였다. 저녁식사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청계천을 걷기 전 혹시라도 배고플까봐 간단히 배를 채우기 위해 들러보았다. 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사람들 덥고 습한 날씨와 빈대떡이 튀겨지는 철판의 열기로 후끈했다. 시장 입구 꽈배기 집인데 맛집인 모양인지 대기줄이 엄청났다. 하지만 오늘 목적은 빈대떡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지나친다. 이곳의 명물인 빈대떡, 육회, 이제는 부르지 못하는 광장시장의 x약김밥까지 음식의 모양새가 전부 비슷해 보여 통로에 있어 시원한 가게에 앉았다. 심지어 선풍기가 있어 다른 곳에 비하면 쾌적하기까지 했다. 앉고 보니 이곳에서 유명한 원조 순희네 빈대떡 순희네는 광장시장 내 본점과 더불어 노점이 여럿 있다. 우리가 앉은 곳은 노점인듯하다. 한 분은 열심히 빈대떡을 부치고 다른 분이 음식과 정리를 도와주신다. 꼬마김밥과 알싸한 겨자소스 빈대떡과 새콤한 양파절임 짝꿍들의 시너지가 빛을 발한다. 기름에 절어있지 않아 담백한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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