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소풍을 떠났다.


하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소풍을 떠났다.

나의 하늘이가 세상을 떠났다. 하늘이가 림프종을 발견하고 14개월 10일의 투병을 끝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너 소풍을 갔다. 1년 2개월 5일.. 14번째 생일을 불과 40여 일을 남겨놓고 그렇게 내 곁을 떠났다. 23년 11월 28일 오전 7시. 내가 아무도 모르게 우울증으로 나를 잃어가던 2011년 어느 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들의 생떼에 못 이겨 차마 펫샵에서 데려오는 건 뭔가 물건 사는 기분이라 썩 내키지 않아서 어느 유명한 강아지 카페에 들어가 찾아보던 중 말티즈 다섯 남매 중 아직도 입양이 안됐다던 막내 강아지인 새하얀 말티즈가 눈에 들어왔다. 그게 하늘이었다. 가정 분양이라고, 엄마젖 먹고 자란 건강한 아이라며 뭔가 홍보 같은 문구를 보며 그런 줄만 알았다. 앞뒤 생각 없이 물건을 구매하듯 입양 신청을 했다. 그날밤 우리집으로 온 하늘이는 사진처럼 작고 하얀 강아지였다. 2011년 3월 집에 온 며칠 후 귀에는 진드기가 잔뜩 있고 눈에는 눈꼽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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