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극복기 강아지 없이 100일을 살아보니까


펫로스 극복기 강아지 없이 100일을 살아보니까

내 강아지 하늘이가 무지개다리로 떠난 후 벌써 100일이 지나고 있는데 별 볼일 없이 하찮던 나의 일상엔 매우 큰 변화가 찾아왔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늘이와 살았던 길지만 짧은 기간 동안 울고 웃던 나날들. 모든 것이 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강아지를 보내고 100일 동안의 남겨진 보호자(나)의 펫로스 극복기 아직 극복 못함... 한 줌도 채 되지 않은 내 강아지의 유골. 루세떼로 만들어 장례를 마친 후 나는 도저히 집에 갈 수가 없어서 어느 모텔로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 울고 또 울었다.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어도 내 목소리가 들릴 리 없는 방음이 잘 되는 서울의 어느 모텔. 인스타에서 퍼 왔. 그렇게 집에 못 들어가고 떠난 부산 여행. 목적지는 분명하지만 목적은 불분명하던. 하늘이와 부산에서 살던 8개월이란 시간이 나에게는 제일 좋았었나 보다. 저절로 발걸음이 부산으로 향했다. 하루는 해운대 어느 레지던스 호텔, 며칠은 부산에 있는 친오빠 집. 계획이 없으니 발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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