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21일] 나 자신의 가장 대면하기 싫은 점을 상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서조차 감사하기


[감사 일기 21일] 나 자신의 가장 대면하기 싫은 점을 상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서조차 감사하기

1. 나의 느린 말이 말실수를 적게 하니 갈등이 적어 감사합니다. 어릴 적에 '느리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느려서 내 것을 빨리 챙기 지 못해 서운하고 손해 본듯한 기분이 있었다. 이럴 때면 나는 느려서 그런가 보다고 나의 느림을 탓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느리다는 기준은 어린 나를 어른의 기준으로 보았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주방에 가서 주걱을 가져오라"라는 심부름을 시켰다면 구체적인 위치와 어떤 모양의 주걱인가를 알려주어야 하나 부연 설명 없이 가져오라고 하면 어렵게 찾은 주걱인데 여러 가지 주걱 모양 앞에서 갈등하게 된다. 고민이 많아지니 늦어질 수밖에...... 여러 모양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센스 있게 원하는 주걱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까 봐 고민했다. 가져갔는데 잘 못 가져왔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말이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은 한 번 말하면 즉시 행동해야 했다. 때로는 못 알아 들었음에도 다시 말해 달라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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