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약이라서


메이커 약이라서

새해 84세가 되시는 어머니 이곳 저곳 아픈곳이 많아 통증을 호소하시니 시골마을 지인께서 부산 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동욱 교수님을 소개해주셨어요. 어머니께서 백병원 진료를 받고 싶은 마음에 며느리인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애잔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여 남겨봅니다. 어머니: 내가 오늘은 저것도(돌침대) 안껐다. 지난밤에 찹길래(춥워서) 돌침대를 켜놨더니 위에 뜨끈뜨끈하니 따시더라고 한 쪽은 안뜨시게하고(꺼놓고) 한쪽은 뜨시게(켜놨다) 해놨다. 며느리: 어제 집에 보일러 훈기 있게 따시게 보일러 돌리라고 전화드렸는데 어제 전화 안받으시더라고요. 집을 춥게하고 지내시니까 몸이 더 아파요. 아프실까봐 걱정이 돼서 전화드렸죠. 어머니: 부엌에서 차가운데 장(맛된장) 만든다고 시부직이(슬슬) 움직이니까 그게 힘들가봐. 팔을 짚고 일어 설라고 하니 일어서지지도 않고 힘도 쥐어지지 않고 여름에 등더리고(등이고) 기계(안마기)를 전부 돌려줘서 풀어져가지고(근육통이 풀어져) 괜찮았는데 앉아서 일어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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