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배운지가 오래되어서(7년) 이치고라는 단어를 읽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이치고? 분명 익숙한 이름인 데, 왜 생각이 안나는 걸까? 그러다가 밀크티를 우리면서 솔솔 나는 딸기 요거트 향기에 이치고가 딸기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답니다. 찻잎이 상당히 자잘해 조금만 우려도 짙은 색이 납니다.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진홍빛 수색이 확 돌기 시작합니다. 찻잎 5g + 물 100ml + 우유 100ml 입니다. 이치고 요거트로 만든 밀크티는 매우매우매우 크리미 합니다. 생크림을 약간 첨가 했다는 느낌이 들 만큼요. 스트레이트로 우릴 때 확 풍기던 새콤한 딸기 요거트 향기는 우유를 첨가하자 좀 사그라 들지만 그 편이 덜 부담스럽고 부드러워 좋네요. 너무 오래 우렸는 지, 밀크티 임에도 좀 떫은 맛이 있어 시럽을 좀 넉넉히 넣어서 달콤하게 마셨습니다. 새콤함과 요거트 크림 향이 잘 어우러져서 상당히 맛있게 마셨지만 확실히 느끼한 건 어쩔수 없네요. 그럼에도 꿋꿋하게 어제 구워놓은 마들렌과...
원문링크 : Silver pot - Ichigo Yogurt (Milk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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