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우릴 구차하게 만든다


삶은 우릴 구차하게 만든다

어머니께서 8월 6일 고관절 골절을 입고 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또 요로 감염으로 타 병원으로 계속 입원하시면서... 요즘 병원들 코로나로 힘든 것은 알겠는데... 환자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면회가 안되니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다. 요양병원도 내부를 보여주지 않으니 그 시설이 괜찮은지 여부도 알지 못한 채 병원에서 소개해 준 것과 요양병원평가 등 외부적인 것만 보고 어머니를 입원시켜야 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시키고 보니 병실 하나에 환자 6명을 넣어 두었는데, 사람 하나 간신히 왔다 갔다 할 정도인 거다. 화장실은 그 층에 하나가 있고... 이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은 그냥 기저귀에 싸란 이야기밖에 안되는 거였다. 물론 우리 어머닌 몸 자체를 움직이지 못했고 소변줄을 간신히 뗀 상태라.. 그냥 이해하려 했다. 그냥 개미굴에 놔두고 온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아니나 다를까 입원 후 왜 이런 곳에 왔냐고 퇴원하겠다는 어머니... 며칠...


#노인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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