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망’ 현실을 인정하자?


세월호 침몰, ‘사망’ 현실을 인정하자?

사망자가 벌써 28명으로 늘었다. 이미 이제는 살아남을 수 있는 가망이 없으니, 그 이후를 생각하자는 말이 나온다.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들의 가슴을 때리는 말이다. 이 가슴 때리는 말이 ‘현실’이라 할지라도, 그 현실을 지금 인정해서는 안된다. 사망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종이고, 실종이란 단어 안에는 ‘살아 있을 수 있다’가 포함되어 있다. ‘사망’ 현실을 인정하는 순간, 희망이라는 단어도 사라진다.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끄집어 내야하고, 그 1%가 10%로, 100%로 바뀌게 해야 하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의, 바다 밖에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 바다 속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 역시 살아야 한다. 살아남은 단원고 교감이 자살했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더욱 슬프다. 안산 고대 병원에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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