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이발관을 가다.


연남이발관을 가다.

24년만에 '헤어' 단어가 빠진 순수한 이발관에 갔다. 집 근처에 있는 줄도 몰랐던 '연남 이발관". 나이 지긋하신 이발사 분이 운영하신다. 사실 어느 순간 이발관이 주위에서 사라졌다. 이후 헤어샵이 들어서기 사작했고 비용 시간이 모두 이상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남자들의 어색함이란. 그래서일까. '연남 이발관'이 반가웠다. 저녁 7시 30분까지 한다는 것을 전화로 물어보고 7시에 바로 갔다. 옛날 이발관 의자에 앉자 목 주위에 수건을 X자 형태로 꼼꼼하게 얻은 후, 이발 가운을 다시 목에 꼼꼼하게 두른다. 머리에 잔뜩 물을 뿌리신 후 곱게 뒤로 넘긴다. 이후 아주머니가 꼼꼼하게 기계와 가위로 기장을 잡으면, 본격적으로 이발사 어르신이 머리카락을 자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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