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을 부르는 석유중독증.


유가 상승을 부르는 석유중독증.

5월과 6월 나이지리아에서는 두 개의 큰 사건이 일어났다. 5월에는 파이프라인에서 새어나온 석유가 폭발하여 주위에 있던 아프리카 사람 200여명이 모두 타죽었고, 6월 초에는 대우건설 노동자들이 납치되었다가 풀려났다. 우리에게는 두번째 사건만 관심거리였지만 노동자들이 풀려난 뒤에는 그 관심도 곧 사라졌다. 그러니 5월의 석유폭발 비극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의 배후에 석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델타는 석유쟁탈 각축장이다. 330억 배럴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곳에서는 셸, 셰브론, 엑슨 같은 석유메이저들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 같은 국가들도 석유를 얻거나 돈을 벌기 위해 갖은 모험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각축 속에서 니제르 델타는 파괴되고 오염되고 망가지..


원문링크 : 유가 상승을 부르는 석유중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