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조연이면서 주연인 배우 '맹상열'


[사람] 조연이면서 주연인 배우 '맹상열'

배우 맹상열을 처음 본 것은 2006년 6월 미라클시어터에서 공연된 '해피투게더'에서였다. 도둑질을 하는 농촌총각 달구가 그의 역할이였다. 소극장에서 주조연이 누구냐고 따지는 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존재하는 법이다. 이런 측면에서 6월 해피투게더에서 맹상열은 분명 극의 중심인물은 아니였다. 연극이 중반부를 지나면서 전체 흐름의 일부분을 맹상열이 조절하는 것 같아 보이면서, 그의 위치가 빛나기 시작했다. (물론 연출가의 의도인지, 맹상열이 의도적으로 그러한 위치를 스스로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연극을 보면서 '아트' 등의 인물 중심의 연극이외에 연극속에서 '인물' 자체를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미라클에서 그를 다시 보았다. 여전히 그는 조연이였지만 주연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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