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

오늘은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라는 제 좌우명을 절실히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세 살 때 소아마비라는 장애로 말미암아 등이 휘어 꼽추 아닌 꼽추가 되었고 양쪽 팔과 다리는 가늘어 몸뚱이는 참 왜소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 아침 고개를 깊이 숙이고 힘없는 손으로 머리를 감기 위하여 샴푸를 칠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양쪽 귀에 비눗물이 들어갔는지 갑자기 귀가 멍멍해졌습니다. 머리를 털고 나올 때까지 귀가 멍하고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면봉으로 후볐더니 그만 더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귀가 더 멍멍해지고 나중에는 머리까지도 아픈 것 같아 급기야 오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원인은 물이 들어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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