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시인, 독거노인 12명과 '겨울연가' .


총각시인, 독거노인 12명과 '겨울연가' .

41세의 총각시인 임희구씨. 그는 일년에 서너 번은 언론을 통해 세상에 노출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 편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그리고 겨울이 오면 독거노인을 돕는 모임의 대표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시인과 사회봉사모임의 대표.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두개의 직함만 본다면 아마도 임씨를 어느 대학의 교수쯤으로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임씨는 안산에 위치한 한 연구원건물의 계약직 수위로 일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출근하기 때문에 시를 쓸 수 있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는 이곳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13세에 청계천 평화시장서 보조로 취직하여 15세에 공장에서 일하며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18세에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 문예창작학과로 진학,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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