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관의 죽음'과 조선일보의 패륜.


'한 소방관의 죽음'과 조선일보의 패륜.

조선일보가 16일 사설 한편을 쏴 올렸다. 제하여 . 타이틀 그대로 15일 부산 금정구 가스폭발 현장에서 이미 두 명을 구하고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마지막 수색을 하다가 붕괴된 건물에 매몰돼 유명을 달리한 고 서병길 소방장의 의로운 주검을 기리는 사설이다. 추모사설답게 시작은 사뭇 숙연하고 비장하다. 조선일보는 사설 전반부를 할애해 화재현장에서 숨진 그가 올 12월 정년퇴임하게 돼 있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한 달 보름만 지나면 화재현장을 떠나 사랑하는 아내 곁으로 돌아가 손주 재롱을 보며 여생을 보낼 수 있었던 그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겠다"며 금방 무너질 건물로 들어가 기어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야 말았다는 휴먼스토리는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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