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영화는 개봉 전후로 보는 내가 '화려한 휴가'는 의외로 늦게 접해버렸다. '디워' 광풍에 잠시 머리가 어질어질했는지, 아니면 의외로 뻔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스스로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무튼 '화려한 휴가'가 20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200만 1명에 동참했다. "여자들 다 울던데요" "그거 사실일까요?" "정말 전두환이랑 같이 보고 싶어요" "조금 과장된 거겠죠?"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5.18를 갖는 의미는 한국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절대성을 갖는다. 피해자는 뚜렷하지만, 가해자는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해석'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다니는 것 같다. 5.18의 아픔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의 사물함에서 ..
원문링크 : '화려한 휴가' 늦은 관람 그리고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