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이외수


괴물 - 이외수

실질적으로 내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대학때부터 이상하게 소설이라는 장르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1년전쯤 솔직히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를 때, 어디선가부터 자극을 받고 싶었다. 그렇다고 누군가 날 때려줄 사람도 없고 (또한 맞으면 아프다.--) 멀리 여행을 가더라도 이상하게 자극은커녕 또다른 고민거리로 연결되어 돌아오곤 했다. 때문에 정신적 자극을 그 돌파구로 삼았고, 그 때 구입한 책이 이 이외수의 소설 '괴물'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이외수인만큼 문장의 아름다움은 보증되어 있었다. 또한 약간의 몽환적 분위기의 구성또한 매력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제목만큼 자극적이거나 가슴을 울리는 흡입력은 떨어졌다. 때문에 난 내가 그동안 소설을 읽은 감성적 느낌이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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