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개주(Ⅰ)


여성의 개주(Ⅰ)

Ⅰ. 여전(女傳)의 전사(前史) 1. 근세 이전 전한(BC.206년~AD.8년) 말에 성립된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일대로 파급되었다. 일본으로의 전파에 대해서는 9세기 말까지는 조대가(曺大家: 班昭)가 주석한 15권 본이 일본에 수입되었던 것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박재본(舶載本)은 희소하고 귀중했을 뿐만 아니라 독자인 교양층(예외적인 여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남성이다)도 소수였기 때문에, 그 수용은 원전 혹은 사본을 통해서 극히 좁은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그 후 수백 년간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7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태에 변화가 일어난다. 『열녀전』은 『속(續) 열녀전』과 함께 수종의 화각본(和刻本)이 출판되었고(1653년에는 『속 열녀전』을 더한 북송의 8권 본 및 명대 만력(萬曆) 34년 본, , 이듬해인 1654년에는 명대에 편찬된 3책 본 『신속(新續) 열녀...


#列女傳 #女傳 #여성전기

원문링크 : 여성의 개주(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