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십니다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분명히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 모두 뭍에서 말을 건네 오는 똑같은 소리를 들었고, 똑같은 모습을 보았으며, 똑같이 물고기가 배 한가득 잡히는 풍어의 기적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뭍에서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져라"라고 말을 건네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요한이었습니다. 열두 사도 가운데 막둥이였던 그는 "야훼의 은총을 받는다"는 뜻의 '요한'답게 예수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워낙 어려서 예수님을 따랐기에 애처로워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 복음에서 그가 자신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요한 21, 7]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저 특은을 내심 자랑스럽게 기억하면서도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요한! 그 역시 이 은혜를 사랑으로 갚아드렸을 것은 자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받으...


#요한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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