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제자들은 군중의 끼니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숙의 끝에 예수님께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군중을 돌려 보내시어, 주변 마을이나 촌락으로 가서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이곳은 황량한 곳입니다" [루카 9, 12] 제자들의 눈에 장정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는 군중에게 현장에서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리한 주문을 내리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루카 9, 13] 이는 확실히 현실적으로 제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분부였습니다. 제자들은 사실 그대로 답변합니다.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왜 예수님께서는 먼저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아'라며 사실상 실행이 벅찬 명을 내리셨을까' 입니다. 이로써 주님께서는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일까요? 답은 "주어라"라는...
#루카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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