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함안 악양뚝방 꽃길, 만나기 힘들었던 꽃양귀비


#14. 함안 악양뚝방 꽃길, 만나기 힘들었던 꽃양귀비

맑은 하늘 오월의 어느 날,.. 봄꽃 중에서 화려하기로 이름난 꽃양귀비를 만나러 함안 악양둑방으로 간다. 악양둑방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둑방길 시작 지점에 보이는 아담한 규모의 돌지 않는(?) 풍차와... 무지갯빛 일곱 색깔 색연필로 그린 듯한 예쁜 꽃들이 펼쳐질 둑방 위로 오른다. 안개꽃 대신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연분홍 말뱅이나물(Vaccaria hispanica)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하얀 안개꽃까지 활짝 피어있다. 그런데... 함안 악양둑방의 주인공인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있어야 할 함안천 둔치에는 초록 초록한 풀만 가득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경비행기만 대기 중이다. 혹시나 장소를 잘못 찾아왔나 싶어서 둑방 아래 둔치로 내려가 보니... 둔치의 바닥 흙은 한동안 물속에 잠겨있은 듯 진흙 바닥이다. 아마 물에 잠겨서 꽃양귀비가 피지 않은 듯... 기대했던 꽃양귀비 군락지는 어디 갔는지 사라지고 없지만, 꿩 대신 닭? 어여쁜 잉글리시 데이지와 보랏빛 수레국화가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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