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돌하르방공원 - (1) 돌하르방의 남녀구분


북촌 돌하르방공원 - (1) 돌하르방의 남녀구분

혼저옵서(어서 오세요)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이상한 골목길을 이리저리 따라서 고개 갸우뚱하면서 들어가 보니 주차장이 나타난다. 비가오는 평일이라서인지 텅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를 향한 지금시간은 오후 5시 43분... 돌담으로 둘러쌓여 있고 조금은 허접한 매표소를 지나면... 나이 지긋한 돌하루방이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꽃다발을 안고서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하며 우리를 반긴다 '어서 오세요, 많이 보세요, 쉬다가 가세요'라는 말이란다. 입구를 들어서면 무뚝뚝한 돌장승인 돌하루방이 무심한 표정으로 서있다. 관광지에는 좀 웃어주세요 하루방... 뭣이라구... 웃으라구....ㅠㅠ 하루 종일 서 있으려니 졸려 죽겠는데... 니가 한번 웃으며 서있어봐~`. 뒤에 있는 대나무숲과 어울려서 전체가 하나의 작품 속에있는 듯하다. 정랑을 지나 안내된 길로 향하면 제주도의 자연을 돌하르방 하나에 함축시켜 놓은 듯한 경치와 어울어진 다양한 돌하루방이 차례로 우리를 맞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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