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1) 어리목 계곡에서 하얀 크리스털 숲속으로


윗세오름 (1) 어리목 계곡에서 하얀 크리스털 숲속으로

한라산이 곧 제주도요,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다 라고 말한다. 한라산과 제주도를 구분 짓기가 쉽지 않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아침 8시 54분, 눈이 너무 많이와서 관광버스가 어리목 탐방 안내소까지 올라가지 못해 계곡아래에서 부터 걸어서 오늘의 여행을 시작한다. 계곡 입구의 나무가지엔 밤새 추위로 눈이 고드름처럼 주렁주렁 열려있다. 어제 사라오름의 환희를 다시 느껴 보려고 피곤함도 잊은채 한 걸음 한걸음 하얀 눈에 덮힌 길을 오른다 등산로 입구부터 눈이 쌓여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드물게 눈이오는 곳에서 살다보니 나무가지에 쌓인 눈... 길옆 숲속에 가득 가득 쌓인 눈이 신비롭기만 하다 제법 많은눈으로 등산로는 온통 눈으로 채워져 있고, 길가에 내린 눈의 높이가 내 키보다 높은 것 같다 밤새 내린 눈 위로 새로운 발자국을 만들며 길을 내며 걷는다 나뭇가지의 눈은 마치 봄날 버드나무 싹이 돋아나려는 듯 이쁘게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은 가지를 덮은 눈을 털어내고 바깥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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