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2) 뽀드득 뽀드득 소리내며 눈꽃 길 걷는 사제비동산


윗세오름 (2) 뽀드득 뽀드득 소리내며 눈꽃 길 걷는 사제비동산

졸참나무 숲길을 지나 눈을 밟는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즈음에 사방이 트인 사제비동산에 도착한다... 지금시각은 오전 11시 12분 어리목 산장 입구에서 출발한지 1시간 23분만이다... 이 오름의 유래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제비동산은 새집동산이 변해서 된 이름인데, '새'는 초가집 지붕을 덮을 때 쓰던 억새와 비슷하게 생긴 제주의 풀 '띠'를 말한다고... 그리고 또 다른해석도 있다... 오름의 형국이 죽은 제비와 같다고 하여 사제비동산오름, 오름의 모양새가 새접이(새매의 제주어)를 닮았다 하여 새접이오름, 이를 이두식으로 조접악(鳥接岳)이라 표기한다고 한다. 설경...그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 구상나무들도 한 겨울의 눈 앞에선... 잠시 푸름도 잊고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어리목 등산로의 출발점인 어리목 광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올라간 지점에 위치하며, 어승생오름(높이 1,176m)과 마주 보고 있다.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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