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 - (6) 새가 많은 절벽, 생이기정 바당길에서...


제주올레 12코스 - (6) 새가 많은 절벽, 생이기정 바당길에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바당길 자구내포구를 지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섬마을풍경 펜션 오르막 길을 바라보면서 올레길 12코스 표식을 따라 산속으로 접어든다. 뒤돌아보니... 조금전에 올랐던 수월봉이 벌써 저 멀리 보인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저기까지 어떻게... 언제가지... 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그곳을 지나... 이미 걸어온 길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된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겠지.... 어렵고 힘들어 보이던 미래가 막상 지나고 보면 그때가 행복이며... 미래를 걱정하던 것이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임을... 본격적으로 당산봉으로 오르는 언덕길로 접어들 즈음에... 세차게 내리던 비가 조금씩 누그러 들기 시작한다 다시 길은 살짝 오르막으로 변하고... 비에 젖은 올레길에 조금씩 다리가 지쳐가고 있다. 하루 종일 내린 비와 몰아치는 바람으로 파란 억새풀들이 길 한쪽으로 기대어 축 늘어져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그 뒤론 전혀 힘들지 않은 포장길 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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