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8코스 - (8) 박수기정에서 만난 빨강머리 앤


제주올레 8코스 - (8) 박수기정에서 만난 빨강머리 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래포구의 하얀등대를 뒤로하고... 제주 올레 8코스의 끝지점인 박수기정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올레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곳곳 발길 닿는 곳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비경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속에 갇힌 것 같은 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파도소리에 귀를 귀울여 본다... 밀려오는 파도 하나하나 모두 사랑스러운 오후... 햇살은 저녁을 향해 달려가는데... 오늘도 신나게 비행한 갈매기들은... 자신의 흰옷을 뽐내려는 듯이 까만 화산석 위에 앉아 있고... 진한 사파이어 빛 바다 덕분에 하얀 갈매기 들이 더욱 신비스럽다 '올레길' 이라는 대하소설 속에 등장하는 평화스러운 모습... 갈매기는 저물어 가는 오후 햇살을 느끼며 앉아...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작은 까만 바위들이 작은 거북이가 헤엄치고 있는 듯하다 별주부가 아픈 용왕님을 위해 토끼를 태워 용궁으로 돌아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 올레길 8코스 해안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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