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1코스 (2) 숨비소리길 그리고 낯물밭길


제주올레 21코스 (2) 숨비소리길 그리고 낯물밭길

숨비소리길을 지나 낯물밭길을 따라 걷는길 얼굴을 때리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해녀박물관을 출발하자 옛 봉수대인 자그만 동산이 나타난다. 올레간새와 리본을 따라 나즈막한 연대동산을 잠시오르면... 작은 나무 숲이 갈라지면서.... 파란 하늘이 열린다 구름 아래로 비친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연대동산은 낮지만 전망이 좋은 덕분에 바다 저멀리 여서도가 보인다. 여서도는 한반도의 최남단인 완도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어 완도보다는 오히려 제주와 가깝다는 섬이다. 여기서 올레길은 숨비소리길과 잠시 함께한다 숨비소리... 한참동안 물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올라온 해녀가 곧바로 호오이 ~ 훠이 ~ 거친 쉼호흡을 하는 삶의 소리... 참았던 호흡을 밖으로 내쁨으며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가 숨비소리이다. 제주 해녀의 애환이 깃든 숨소리이기도 하다. 올레길은 면수동 마을로 접어든다 면수동 마을길은 조용하기만 하고...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엔 하얀구름이 점점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제주로 여행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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